지중해 세계 #2 작은 바다들
대서양과 태평양은 물론이고 비행기 타고 하늘까지 정복해버린 지금, 지중해는 만만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각을 과거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죠. ... 많죠. 과거에 지중해를 항해했던 사람들은 눈앞에 땅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했어요. 항상 연안이나 섬을 끼고 항해해야 했죠. 연두색으로 깜빡 거리는 것이 연안항로와 섬입니다. 연안항로는 "위험한 바다"인 서지중해, 동지중해, 이오니아해를 피해서 형성되었어요. 따라서 중요한 곳은 연안항로가 있는 곳 =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 = 와글와글 생생한 "작은 바다들"입니다. 지중해를 이분, 삼분, 사분, 오분, 육분 ··· 해서 이 "작은 바다들"을 들여다봐야 "지중해 세계"의 삶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 지중해의 국가들은 이곳저곳에 흩어진 영토들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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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20. 21:28